BNK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도 쇼크 수준이나 반등을 기대한다며 목표가를 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7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5%, 17%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3조6300억원, SDC 1조3200억원, DX 2조7400억원, 하만 3200억원"이라며 "메모리는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으로 비트 그로스가 가이던스를 미달하고, D램과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변동률은 각각 플랫한 수준과 전분기 대비 15% 줄어든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초 중국 모바일 수요 반등 기대가 존재하는 만큼 바닥은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들의 재고조정은 연말부터 내년 1분기 사이에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히 경기 부양책과 빠른 재고조정으로 내년 초부터 중국 모바일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비록 서버 재고조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동사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의 스윙 팩터인 모바일 수요 안정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그는 또 "한편 파운드리는 내년 하반기부터 4nm 공정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도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