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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척척’ 자율비행 드론, 실종자 수색 기술 개발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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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계곡 등 수색이 어려운 환경에 드론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자율비행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자율주행 로봇에 널리 활용되는 '동시 자기위치추정 및 맵핑' 기술을 드론에 적용해 숲처럼 복잡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수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비행 기술과 이동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ETRI는 지난 6일 경남경찰청 드론운용팀, 경찰대, 드론 관련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위원과 자운대 솔밭공원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해 다수 드론 자율비행 시스템을 실종자 수색 현장에 실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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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계곡 등 수색이 어려운 환경에 드론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자율비행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 기술은 실종자 수색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자율주행 로봇에 널리 활용되는 ‘동시 자기위치추정 및 맵핑(SLAM)’ 기술을 드론에 적용해 숲처럼 복잡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수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비행 기술과 이동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알아서 척척’ 자율비행 드론, 실종자 수색 기술 개발 실종자 수색 다수 드론ㄴ 자율비행 시스템 도식화 자료. 이 시스템은 다양한 장애불이 있는 숲속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드론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 자율비행하면서 실종자 탐지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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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TRI는 지난 6일 경남경찰청 드론운용팀, 경찰대, 드론 관련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위원과 자운대 솔밭공원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해 다수 드론 자율비행 시스템을 실종자 수색 현장에 실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개발한 시스템은 GPS 활용이 불가한 숲속에서도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경로를 계획해 자동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다.


또 전자광학(EO)·적외선(IR)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지정된 수색 구역을 자율비행하는 동안 수집한 영상을 이동관제 시스템에 전송하면, 딥러닝 기술로 학습된 추론기로 실시간 실종자를 탐지해 수색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ETRI의 시스템은 비정형적인 복잡한 숲속을 정밀하게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점군)로 재구성해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표시함으로써 수색팀이 실종자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아서 척척’ 자율비행 드론, 실종자 수색 기술 개발 숲에서 드론의 자율비행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ETRI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숲속 실종자 수색을 위한 SLAM 기반 자율비행 기술 ▲충격에 강건한 드론 기체 개발 ▲숲속 환경에서의 실종자 탐지용 데이터셋 구축 및 인공지능 기반 실종자 탐지 기술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3D 전역 공간 재구성 및 시각화 기술 등이다.


ETRI는 최근 실증에서 수집된 피드백을 시스템에 반영해 보완할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산악지역 실종자 수색을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ETRI는 개발한 기술이 향후 실종자 및 조난자 수색을 넘어 복잡한 환경에서 군 정찰, 자연재해 구조 활동, 산림 보호를 위한 불법 활동 감시 등 각종 공공 안전 및 방위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ETRI연구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차지훈 ETRI 자율비행연구실장은 “다수의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실종자 수색 기술은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ETRI는 앞으로도 공공 안전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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