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분열하고 있어"
"한동훈, 정치적 폐인 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차 탄핵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소 8명 이상 참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천 원내대표는 9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다음번엔 탄핵당할 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국민의힘은 분열하고 있다"며 "아마도 친윤 쪽에서 '한동훈의 소통령 노릇이 도를 넘었다' 해서 한동훈을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 때처럼 당대표직에서 끌어내릴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다음번에는 8표가 아니라 조금 더 많은 탄핵 찬성 투표도 나올 수 있지 않겠나 그런 분위기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저번처럼 당론으로 아무도 안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 같냐'는 물음에 "당론으로 그렇게 정할 수는 있다. 숫자로만 따지면 친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1차 탄핵 표결 이후 투표에 불참한 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질타가 굉장히 따갑다"며 "그래서 그때 안 들어갔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최소한 투표는 하러 들어갔어야 했다'고 후회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다음번에는 꽁꽁 싸맨다고 해도 최소 8명 이상의 투표 참여는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천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한 대표는 절대반지를 이미 빼앗긴 골룸처럼 됐다. 저는 정치적으로는 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말도 안 되는 권력 욕심을 냈고 그 권력욕이라고 하는 것이 내란수괴를 감싸는 형태였다"며 "내란 수괴의 집권을 하다못해 오늘까지 벌써 며칠째 연장을 시켜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도 이미 돌아섰다"며 "한 대표가 이미 저는 역사의 죄인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내란의 황태자고 그러나 역사의 죄를 조금이라도 씻기 위해서라도 이번 토요일에 예정된 2차 탄핵 표결에서는 친한계 의원들 전원 찬성하도록 해야 된다. 그러지 않는다면 저는 역사의 죄인으로 영영 이름을 남길 거다"고 했다.
한편 지난 7일 탄핵 반대표를 던졌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다음번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또한 2차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배 의원이 찬성할지 반대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