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한국 관광 문제없다" 강조
일본 비롯한 관광객 안전 우려에 적극 대응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관광협력강화 행사
"많은 일본 분들이 한국 방문을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한국의 일상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고, 주요 관광지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정부도 모든 방문객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한국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일관광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정국과 관련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한국 관광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개최된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과 일본 양국 간 관광 산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일본의 정부 관계자, 관광업계 및 유관 산업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양국 간 교류 지속의 중요성과 한일 관광산업의 협력 확대 필요성이 언급됐다.
장 차관은 "코로나19의 위기가 끝났을 때도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찾았다"며 "올해에도 한국과 일본은 서로 아웃바운드 목적지 1위"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그만큼 가깝고 각별한 친구"라며 "양국의 관광산업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들이, 더 오래 머물며, 더 만족할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장미란 차관은 "내년 한국은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은 오사카·간사이엑스포가 열려 세계의 손님을 환대할 것"이라며 "한일 관광업계는 양국 간 인적 교류는 물론이고 정책 우수 사례를 나누고 또 산업 간 교류를 확대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며, 한일 간 관광 교류는 특별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내년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도 많은 방문을 부탁했다. 나오야 관광청장은 “내년 오사카 엑스포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해 주기를 기대하며, 오사카뿐 아니라 일본의 지방 관광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한 이들이 한일 관광의 여러 가지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만들고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협조받으면서 일본과 한국의 관광교류 우호적인 관계가 증진될 수 있도록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관광 체험의 확장을 위한 협업’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관광업계뿐만 아니라 뷰티, 유통, I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했다.
K-뷰티 대표 올리브영은 쇼핑과 체험 공간으로 진화한 사례를, 도쿄 바나나 제조사 그레이프스톤은 기념품을 콘텐츠 브랜드로 발전시킨 전략을 발표했다. 일본 식당 후기 사이트 타베로그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AI 번역 서비스와 즉시 예약 기능 필요성을 제안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을 비롯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첫째 분과에서는 한일 관광 동향이 논의되었으며, 한국 관광객의 일본 소도시 방문 증가와 일본인의 방한 증가세가 언급됐다. 둘째 분과에서는 체험 관광 트렌드와 지출 패턴이 다뤄졌고, 일본인 관광객의 47%가 화장품·식당·의류에 지출하며, 60%가 2030세대라는 데이터가 공유됐다.
미쉐린 2스타 한식당 권숙수의 권우중 요리사는 "체험 관광과 미식 관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 대상 한식 강좌나 시장 탐방 같은 구체적 체험 상품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미식과 전통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대표 기념품 중 하나인 '도쿄바나나'를 제작한 그레이프스톤의 오노 유키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부장은 다양한 브랜드 협업은 물론 장난감과 쿠션·가방, 브랜드북 등 기념상품(굿즈)을 발매해 디저트 브랜드에서 콘텐츠 브랜드로 진화한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이훈 한양대 교수는 장거리 국가 공동 방문 마케팅과 청소년 및 지자체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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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과 일본의 관광 협력은 미래지향적인 발전의 중심축"이라며 양국 관광 업계를 격려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역설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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