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식물 대통령 전락…尹 주도하던 개혁·개각 시계제로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尹 '2선 후퇴'…대통령실 리더십 상실
의료개혁 등 각종 과제 추진동력 잃어
참모들도 몸 사리기…검찰 수사 대비

식물 대통령 전락…尹 주도하던 개혁·개각 시계제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AD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하면서 그동안 대통령실 주도로 추진하던 각종 개혁·개각 과제가 올스톱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에 올인 중이고, 탄핵 정국으로 정부·여당의 리더십도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어서 국정 운영이 쉽지 않아졌다는 분석이다.


9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월요일마다 진행하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도 취소됐다. 윤 대통령이 2선 후퇴를 선언하고 한 총리와 여당이 국정운영을 책임지기로 한 만큼 이같은 회의들의 의미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당장 대통령실 주도로 진행하던 과제들도 좌초될 가능성이 커졌다. 의료개혁이 대표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의료계 반발이 큰 의료개혁은 대통령의 의지로 이만큼 끌고 온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린 상황에선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발표된 계엄포고령에 '미복귀 전공의를 처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의료계와의 협상력도 상실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서 이탈하는 단체도 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포고령 작성자를 찾아내 처벌하지 않고는 정부와 어떤 대화도 할 수 없다"고 했고,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전날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으로 시작된 의료 농단과 교육 농단을 다시 윤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으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민생 정책들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당초 대통령실은 내년 초 발표를 목표로 양극화 대책과 반도체·조선업 지원책 등을 검토 중이었으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윤석열 정부 핵심 과제인 노동·연금·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은 물론 원전 생태계 복원,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 등도 추진 동력을 잃을 전망이다.


식물 대통령 전락…尹 주도하던 개혁·개각 시계제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안 표결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추진 중이던 개각 역시 사실상 시계제로 상태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당과 정부에 맡기고 2선 후퇴를 공언한 만큼 인사권을 행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만으로도 정치권 안팎에서 큰 반발이 일었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추가 인사권을 행사할 경우 2선 후퇴가 거짓이었다는 논란과 함께 탄핵 여론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비상 대기 상태를 유지 중이지만 앞으로 큰 역할을 하긴 힘들다는 평가다. 비서실장을 비롯한 실장·수석 등 고위급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일괄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상당수 공무원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부적절했다고 보고 있는 만큼 직을 유지하더라도 용산이 리더십을 발휘하긴 어렵다.


AD

실제 대통령실은 최근 국정 과제나 현안 등에 대한 언론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 임기 반환점 이후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매일 여러 건의 자료나 입장을 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오히려 검찰이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만큼 참모들 역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정진석 실장과 일부 참모들은 텔레그램에 재가입하는 등 수사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 25.11.0514:24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11월 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님과 함께 핵 추진 잠수함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북한의 실태는 어떤 것인지 등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알아보겠습니다. 정 부소장님은 진작부터 한국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