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실업수당 청구 187.1만건…예상 하회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늘어나며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월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 대비 9000건 늘어난 22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 역시 9000건 상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17~23일 주간 187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주 수정치(189만6000건) 대비 2만5000건 줄었다. 시장 전망치(191만건)는 3만9000건 밑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9월 통화완화 사이클을 개시하면서 월가는 노동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노동시장이 계속 약화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길 원했다"면서 "하지만 미 경제는 우리가 9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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