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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명태균에 비하면 나는 10% 정도…내가 뭘 했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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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불렸던 최서원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근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자신을 비교하는 발언을 내놨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 단독 설일영 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안민석 의원에 대한 재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국정농단 등 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씨는 이날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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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명예훼손 재판 출석
박근혜 때 청탁 묻자 명태균 언급
"가짜뉴스 퍼뜨리는 정치인 근절해달라"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불렸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근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자신을 비교하는 발언을 내놨다.


최서원 "명태균에 비하면 나는 10% 정도…내가 뭘 했다는 거냐" 최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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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 단독 설일영 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안민석 의원에 대한 재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국정농단 등 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씨는 이날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앞서 최씨는 안 전 의원이 라디오 등 방송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소했고, 이를 수사한 검찰은 지난해 11월 2일 안 전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날 재판장으로부터 별도의 발언 기회를 얻은 최씨는 미리 작성해 온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제가 오늘 증인으로 서게 된 이유는 2016년 국정농단 당시 나를 혼돈에 빠트리고 사법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등 온 나라를 뒤집어 놓은 안민석 씨의 거짓을 낱낱이 밝히기 위해서"라며 "선동정치,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안민석 같은 정치인이 근절되도록 이 재판을 이끌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최 씨는 이날 변호인의 반대 신문 내내 "질문의 의도가 뭐냐" "지금 국정농단 조사하냐" "의혹 말고 근거를 대고 질문하라" "변호사 자질이 없다" "조작하시네"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감정적으로 흥분하면서 재판이 10여분간 휴정되기도 했다.


특히 변호인이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분을 언급하며 "청탁을 위해 접촉한 사람들이나 회사 관계자가 있었냐"고 묻자 "여보세요. 지금 명태균 씨 나오는 거 보면 저는 (그에 비해) 10% 정도 한 거다"라며 "제가 뭘 했다는 거예요. 사드는 안민석 씨한테 처음 들었다"고 반박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라디오에 출연해 "최씨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씨가 외국 방산업체의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줬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기업의 돈이 최씨와 연관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안 전 의원 측은 앞선 첫 재판에서 명예를 훼손할 고의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혐의를 부인했다.



안 전 의원의 다음 재판은 2025년 1월 21일 열리며, 이날은 시사인 기자 출신 방송인 주진우 씨 등 3명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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