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985억원 규모의 K2 전차 차체포탑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현대로템이 3일 7%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4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보다 7.17%(3600원) 오른 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날 방위사업청과 985억원 규모 'K2 전차 차체포탑' 성과기반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9년 9월30일까지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20일 장중 6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지만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며 지난달 26일엔 6만원대가 깨졌다.
주가가 5만원대에 머물러있지만 증권가 전망은 나쁘지 않다. KB증권은 지난달 20일수익 추정치 상향 조정 등을 반영해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4분기 중에는 K2전차 폴라드 2-1차 180대에 대한 실행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2차 계약분은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2차 계약금액 4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국군 4차 양산(150대, 약 2조원) 계약도 4분기 중 이뤄질 전망이고 100~150대 규모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1차 계약 역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