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출 중소기업 수 매년 늘어나
중진공-인도네시아 대학교 MOU체결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위해 자카르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신규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 국가이자 아세안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 높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등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중소기업 수와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신규법인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출 중소기업 수는 2021년 7267개에서 2022년 7306개, 지난해 7379개로 늘었다. 신규법인 수도 2021년 43개에서 2022년 51개, 지난해 57개를 기록했다.
자카르타 GBC는 총 963㎡ 규모로 독립실 15개, 공유오피스 20석, 회의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자카르타의 비즈니스 중심지에 위치해 바이어 미팅, 네트워킹 등에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법률·회계 등 전문 자문 서비스와 현지 시장에 특화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카르타 GBC 입주기업의 현지화를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개소식 행사에는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대사대리, 인신뉴르 데디 프리야디 디이에이(Ir. Dedi Priadi DEA) 인도네시아 대학교 부총장, 박재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을 비롯해 현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도네시아 대학교, 자카르타 GBC와 제일기획 인도네시아 법인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기업이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우수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자카르타 GBC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제일기획 인도네시아 법인의 현지 진출 자문도 제공된다.
중기부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은 ‘인도네시아 무역·투자 진흥 세미나’도 연계 개최했다. 제일기획 인도네시아 법인, 동아시아·아세안 연구센터(ERIA) 등 4개 기관의 전문가가 중소기업 브랜딩 전략, 인도네시아 수입 규제 영향 등을 발표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은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같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자카르타 GBC 개소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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