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낡고 오래된 구립어린이집 3곳을 친환경 건축물로 탈바꿈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매년 공모를 통해 사용 승인 후 10년 이상 된 낡고 오래된 공공건축물을 선정한다.
대상 시설은 낙산어린이집, 대학로어린이집, 인왕어린이집 등 3곳이다. 종로구는 2020년부터 공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구립어린이집 12곳에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에 선정된 3곳까지 더하면 관내 총 29곳의 구립어린이집 중 50% 이상이 그린리모델링을 거쳐 친환경 건축물로 거듭나는 셈이다.
대상 건축물의 내·외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장치 및 보일러 교체,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설치 등을 진행해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육 환경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구는 공모 선정으로 해당 사업에 투입 예정인 9억8600만원 중 5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과 더 나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그린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아동, 학부모, 보육 교직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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