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립미술관서 성과공유회
14개 기업 선발해 성과 측정
사회적기업 성과 비례해 인센티브
서울시가 지난 1년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진행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SPC)' 참여 기업의 성과가 2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5월 공모에 참여한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대면 심사를 실시해 선발된 14개 기업의 성과를 측정한 결과 27억3000만원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3일 밝혔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은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보상하는 프로젝트다.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그 결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사회적기업은 인센티브를 다시 사회문제 해결에 투입할 수 있어 생태계 선순환이 이뤄진다.
청각 약자의 소리 청취를 돕는 차세대 블루투스 기술을 가진 사회적기업 A는 3억3000만원어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른바 '니트족' 청년에게 무상으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B는 2억1600만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선발된 기업은 사회성과 측정 결과에 기반한 화폐가치에 따라 최소 25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금전적 보상을 받는다.
시는 4일 오전 10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 성과공유회를 연다. 사업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성과를 확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참여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추진 성과 발표, 사회성과 창출 확산을 위한 토의를 진행한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은 사회적기업이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찾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매진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이 인센티브에만 머무는 지원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우수한 사회적기업들이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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