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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엔시에스, 만만치 않은 코스닥 시장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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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4일 코넥스서 코스닥 이전 상장
상장 전 ESS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한 호평
내년 실적 개선 전망 유효

코넥스 시장 유망주로 꼽혔던 한중엔시에스가 올해 6월24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뒤로 고전하고 있다. 주가는 이전 상장한 이후 연일 뒷걸음질 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에너지 저장장치(ESS)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아직 의미있는 반등 흐름은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 주가는 이전 상장한 지 5개월 만에 54.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9.7% 내린 것을 고려해도 시장 대비 수익률은 -35.1%포인트(P)로 부진했다.



한중엔시에스, 만만치 않은 코스닥 시장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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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엔시에스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뒤로 개인 투자자가 408억원어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평가손실률 55%를 기록하고 있다.


1995년 설립한 한중엔시에스는 ESS와 전기자동차(EV) 부품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국내 최초로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냉각기(Chiller), 냉각 플레이트(Cooling Plate), 냉난방공조(HVAC) 등을 양산해 삼성SDI에 공급한다.


이전 상장 전후로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앞다퉈 긍정적인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5월과 6월 사이 한중엔시에스 보고서 제목 가운데 ▲주목받아 마땅한 스타 신규 플레이어(SK증권) ▲水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주목해야 할 기업(NH투자증권) ▲제대로 된 BESS 관련주가 나왔다(유안타증권)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한국투자증권) 등 눈에 띄는 제목이 적지 않다.


6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증거금으로 약 6조 48억원이 몰렸다. 한중엔시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대에 못미쳤다. 7월11일 장중 한때 6만18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약 3개월 동안 횡보하다가 최근 2개월 동안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에 대한 우려와 실적 부진 등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침체와 ESS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새 정부가 화석연료 산업 부흥을 강조한 영향이 작용했다. ESS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한중엔시에스는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121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8.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좋아졌지만 상장을 위해 제출했던 투자설명서에 제시한 전망치와는 차이가 있다. 올해 매출액 187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기록해야 전망치를 충족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중엔시에스가 올해 매출액 1941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규모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투자설명서를 통해 제시한 목표치를 충족하진 못할 것으로 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빠르게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류인 리튬 이온 배터리 기반 BESS에서 기존의 공랭식 대신 수냉식 냉각 시스템의 채택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내년에 영업이익 239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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