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LG그룹에 대해 중장기적 현금흐름과 순자산가치(NAV) 강화가 기대된다며 목표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LG는 순현금 1조5000억원과 연간 1조원 내외 지주사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중심 국내외 신사업 직간접 투자 및 주주환원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LG전자, LG화학 지분 확대를 진행 중으로 총 5000억원어치"라며 "내년 상반기에 자회사 LG CNS의 기업공개(IPO)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제외 별도순이익의 50% 이상 환원' 배당정책 하에 지난 6년간 주당배당금 상향조정을 지속해왔다"면서 "연내 밸류업 계획을 발표 예정이며, 기매입한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계열사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에 따라 LG의 현금흐름 및 NAV도 함께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LG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1조9442억원, 영업이익은 7% 줄어든 4767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LG CNS는 계열사 ERP 구축 프로젝트, 클라우드 용역 증가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보였고 LG경영개발원도 AI연구원 용역증가로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면서 "그러나 디앤오는 적자 전환했으며 레저 매출 증가에도 고객사 건설투자 감축 지속으로 외형이 역신장했다"고 진단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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