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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vs공화…미국 대선과 함께 의회 장악전도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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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선과 동시에 상하원 선거 진행
상원 공화당 가능성…하원 예측 불가
대선 결과와 맞물려 향후 정국 영향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는 상·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대선만큼이나 의회 선거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대결에서 대통령이 누가 될지, 상·하원을 어느 당이 장악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미 정치판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민주vs공화…미국 대선과 함께 의회 장악전도 '초박빙'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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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는 상·하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상원은 미 50개 주마다 2명씩 배정돼 총 100석이다. 임기 6년의 상원은 선거 한 번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2년마다 3분의 1씩 교체한다. 이에 따라 올해 선거에서는 총 34명이 교체된다. 이 중 민주당 의석은 23석, 공화당 의석은 11석이다.


하원은 2년마다 435석 전부 새로 선출한다. 현재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2석이며 나머지 3석(기존 민주 2석, 공화 1석)은 현직 의원의 사망, 사임 등으로 공석이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려면 기존 의석을 유지한 상태로 4석을 추가해야 한다.


상원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기존 상황을 유지하면서 2석만 추가로 가져오면 다수당 지위에 오를 수 있다. 이에 외신들은 상원 다수당의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몬태나와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등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높고 공화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근소하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들 주에서 반전을 모색하면서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건 등 대선 주요 격전지에서 기존 의회 의석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민주당이 예상하는 최적의 시나리오는 상원에서 50대 50을 기록한 뒤 대선에서 승리해 (캐스팅보트를 쥔) 부통령으로 다수당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공화당이 초접전 지역에서 승리하면 최대 55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vs공화…미국 대선과 함께 의회 장악전도 '초박빙'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하원은 그야말로 예측 불가의 상황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00차례 모의 선거를 실시해 하원 다수당으로 민주당이 55회, 공화당이 45회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정치매체 더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53%로 예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칼럼니스트 8명에 '하원을 어느 당이 장악할 것으로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6명이 민주당, 2명이 공화당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린다. 대선 결과와 맞물려 의회를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고 상·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장악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진행해온 기존 정책이 순식간에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는 당이 서로 다를 경우 추후 정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선거 결과에 따라 새 행정부가 동맹을 만날지, 회의론자를 마주하게 될지, 또 현대 역사상 가장 혼란스럽고 비생산적이었던 지난 회기와 같은 분열한 상황을 마주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의회를 장악하는 건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이라면서 내년에 만료되는 트럼프 감세 정책 연장 여부나 가상화폐, 에너지, 인공지능(AI),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대한 규제 관련 입법 과정에서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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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상·하원 선거에는 한국계 정치인이 여럿 출마한다. 한국계 최초로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민주)은 당선이 유력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국계인 영 김 의원(캘리포니아·공화),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공화),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민주) 의원도 각각 하원 3선에 도전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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