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주목받는 19세 獨 작곡가 비덴호퍼 곡 초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수석 플루티스트 헨릭 비제와 수석 하피스트 막달레나 호프만 듀오 연주회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다.
바흐, 바흐의 아들인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 모차르트, 라이네케, 드뷔시 등 다양한 작곡가의 곡이 연주된다.
1부 공연에서는 독일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작곡가 요하네스 비덴호퍼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곡이 초연된다. 이번 듀오 연주회의 기획사 서울 뮤직 매니지먼트가 비제를 통해 비덴호퍼에게 곡을 의뢰했으며 비덴호퍼는 곡을 비제와 호프만에게 헌정했다. 비덴호퍼는 2005년생으로 올해 1월27일, 그의 관현악곡 'Schnell('민첩한'이라는 뜻)'이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바이에른방송 교향악단의 연주로 초연됐다.
'파워풀 위먼(Powerful Women)'이라는 부제가 붙은 2부 공연에서는 여성을 주제로 한 곡들이 연주된다. 음악학자이자 작곡·편곡자로도 활동하는 비제가 이번 공연을 위해 라이네케가 1878년에 작곡한 '동화의 주인공들(op. 147)'을 하프와 플루트 연주를 위한 곡으로 편곡했다.
비제는 1부에서 연주할 모차르트의 아다지오(KV 540)도 편곡해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사인회도 있을 예정이다.
비제는 197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독일 함부르크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독학으로 플루트를 연주하기 시작해 함부르크 음악원에서 잉그리트 코흐-되른브라크 교수와 뮌헨 국립음대에서 폴 메이슨 교수를 사사했다. 1995년 뮌헨 국립음대 재학 중 바이에른 국립오페라단의 수석 플루티스트로 선발됐으며 2006년부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수석 플루티스트를 맡고 있다. 그는 1995년 독일 음악콩쿠르와 1998년 칼 닐슨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00년에는 독일 ARD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
호프만은 2016년 독일 ARD 국제 콩쿠르에서 특별상 2개를 비롯해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 발매한 첫 번째 앨범 '야경(Nightscapes)'로 '오푸스 클라시크' 상을 받았으며 올해 8월 세 번째 앨범 '판타지아(Fantasia)'를 발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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