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당시 상황 설명 입장 발표
"진심으로 사과, 관련 비용 지불 의사"
KPGA "상벌위원회 열 계획 없다"
김주형이 라커룸 기물 손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벌어진 일로 인해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 잡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끝난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안병훈에게 연승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뒤 라커룸 문짝을 손상했다.
김주형은 "연장 패배 후 제가 좌절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라커룸을 고의로 손상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직후 DP월드투어와 KPGA에 연락해서 라커룸 문이 손상된 사실을 전했다"며 "또 그와 관련한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투어 관계자와 연락하면서 사과와 손해 배상 제안을 했고, 그것으로 그 문제는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제가 실망하게 해 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KPGA투어 측은 "골프장 측에서도 피해 정도가 미미해 별도의 비용 청구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 김주형 선수와 관련한 사건에 대한 상벌위원회 개최 계획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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