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적정주가 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은 2조 3220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 영업이익률 5.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2% 상회한 호실적의 배경으로 일회성 요인이 있다. 해양프로젝트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돼 하자보수충당금 환입이 510억원 발생했으며, 임금 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32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견조한 상선부문 실적 개선 하에 해양부문의 성장이 강조된다. 해양부문의 풀가동을 향한 원활한 스케줄 진행을 확인했다. Z-FLNG의 3분기 말 공정률은 약 20%이며, Coral Sul 2 FLNG의 매출 반영을 예상했다. 선공사 착수 협약을 맺은 Coral Sul 2 FLNG의 경우 선체 부분에 대한 스틸커팅은 시작됐다. 4분기 중 수주가 확정된다면, 이미 집행한 원가에 대한 매출 인식을 즉시 반영할 수 있다.
해양 부문 생산 부하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각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2025~2026년 컨테이너선 인도 스케줄이 2024년 대비 각각 25.0%, 45.0%씩 감소하며, 생산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인접 조선소들과의 협약을 통해 생산 효율을 개선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Cedar FLNG가 2026년부터 본격 공정에 돌입하더라도 원활한 스케줄 진행을 기대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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