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교육지원청과 업무경감 ‘방안’ 모색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21일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에서 ‘교육감·교육장 간담회’를 갖고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교육행정기관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대중 교육감과 교육국장·행정국장, 22개 시·군 교육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문화 실현’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들은 다양한 정책의 실효성을 재평가하고 통합·조정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을 내실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회의는 교육지원청 주요 행사 현황 및 분석 결과 발표에 이어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청의 역할에 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육지원청별 주요 행사 현황과 분석 결과를 논의하는 시간을 통해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교육행정기관의 노력도를 자체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사 결과는 교육지원청별 주요 행사 가운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의무 연수가 전체의 53%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교육지원청의 노력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업무담당자 연수와 워크숍과 같은 자율연수, 성과 나눔, 체험전, 박람회 등의 행사도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학교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교육지원청은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업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시스템을 갖추는 등 행정기관의 궁극적인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교육공동체로부터의 실질적 학교 업무 지원,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문화 실현 등에 대한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학교 업무를 지원하는 정책들이 현장의 체감도를 높이고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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