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추진중인 가운데 시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5.3%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부천시민 683명을 대상으로 한 부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응답자는 93명 중 단 1명만 과학고 설립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을 뿐 학부모 98.9%가 미래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설립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또 부천 과학고 설립 필요성에 대해 '이공계 과학 인재 양성(30.2%)', '학생 맞춤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29.4%)', '부천시 학령인구 유출 방지(21.7%)'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과학고 공모'에 대비해 부천시민의 인식을 파악해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설문조사 업체 유니온리서치를 통해 진행했다.
지난 10일 오정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설명회서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경기형 과학고 이제는 부천입니다!'가 쓰인 손피켓을 들고 과학고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2024.10.10 [사진 제공=부천시]
앞서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지난 달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부천시 전체 학부모 1559명 중 90.5%가 과학고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과학 인재 양성과 학생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부천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조성될 대장동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비롯한 지역 대학, 기업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과학고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