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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에 1위 내준 한샘, 3분기 탈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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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성장세 완만해져
4분기 엎치락뒤치락 예상

현대리바트에 가구 시장 1위를 내준 한샘이 3분기 재탈환에 나선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한샘은 현대리바트를 제치고 가구 시장 1위에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현대리바트가 가구 시장 매출 1위에 올랐다. 한샘이 1위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현대리바트에 1위 내준 한샘, 3분기 탈환한다 한샘 스타필드 수원점 모습. (사진=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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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기준 현대리바트는 1조18억원, 한샘은 96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에선 한샘이 201억원으로 현대리바트(150억원)에 앞섰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현대리바트(82억원)가 한샘(71억원)을 앞섰을 만큼 현대리바트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하지만 3분기 두 회사의 위치가 다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3분기 매출 4553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현대리바트는 같은 기간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샘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4192억원, 현대리바트는 1조4028억원으로 분기별 매출은 물론 누적 매출도 한샘이 현대리바트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샘이 1위 자리에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표정이 밝지는 않다. 한샘이 좋은 실적을 올려 역전하기보단, 현대리바트의 성장세가 꺾인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2분기에는 20% 성장했지만 3분기에는 1.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샘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5.3%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리바트에 1위 내준 한샘, 3분기 탈환한다 '2024 코리아빌드위크' 현대리바트 부스 모습.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상반기 한샘을 제친 원동력은 B2B(기업 간 거래) 실적 성장이다. 특히 빌트인 가구 매출 성장세가 전년 동기 대비 86.1%로 두드러졌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아파트 준공 물량이 감소, 빌트인 가구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체 실적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4분기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9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전월 대비 6.5포인트 하락한 113.9를 기록했는데, 소비심리지수가 내림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주택시장에서의 소비심리 위축은 하반기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가구 시장도 그만큼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한샘과 현대리바트 모두 매출보단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과 핵심 상품 중심의 효율적인 성장 전략으로 하반기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공격적인 영업보단 보수적인 영업전략을 각 회사가 짜고 있다"라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가 제품의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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