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황재철 의원(국민의힘·영덕)이 제350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농어촌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경북도의 농업대전환과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에 맞춰 농어촌진흥기금에서 다자녀가구 및 사회적 취약계층이 융자 및 상환조건을 우대받을 수 있도록 규정해놨다.
1993년 출범한 농어촌진흥기금은 도·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 수익으로 지난 8월말까지 총 2759억원이 조성됐고, 도내 1만4150명에게 7491억원을 지원해 농어가 경영 안정과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 경북도에서도 내년부터 기금 신청일 기준 도내 미성년 자녀를 포함한 2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또는 입양)해 양육하는 농어가에 대해 기존 1%에서 최대 0.5%까지 인하된 이자율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개편할 예정이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황재철 의원은 “고금리 시대에 농어촌진흥기금은 우리 농어민의 한줄기 희망이 되어 왔다”면서 “다자녀 가구, 사회적 취약계층을 비롯한 우리 농어민이 0.1%라도 더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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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도의회 농수산위원회를 통과한 이 조례안은 2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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