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하이텍고 서예지·고준희 등 큰 두각
전남체고 이은빈 선수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전남도교육청은 17일 이은빈 선수가 육상 100m, 200m, 1,600m 릴레이 세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선수가 전국육상에서 주목받은 계기는 코로나19 당시 유튜브에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를 담은 모습에 육상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한 유튜브 구독자는 “이은빈 선수는 슬럼프에 빠졌던 삶에 새로운 활력을 준 선수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열정과 끈기, 도전정신을 배웠다”고 말했다.
광양하이텍고의 서예지 선수와 고준희 선수도 손에 꼽는 우수한 육상 인재다. 이번 대회 세단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서예지 선수는 ‘인도네시아 U-18 오픈 선수권 대회’ 멀리뛰기, 세단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소년체전 멀리뛰기, 세단뛰기 종목에서도 상위에 랭크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멀리뛰기 종목 동메달을 차지한 고준희 선수는 현재 멀리뛰기 기록 전국 랭킹 2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고 선수는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멀리뛰기·세단뛰기 금메달을 차지했고, 지난 7월 열린 ‘백제왕도 익산 2024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양하이텍고 졸업생 정서희 선수(파주시청)는 중·고 시절 소년체전 멀리뛰기 종목에서 3관왕과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우수 학생 선수 맞춤 지원을 위해 ▲학생 선수 심리 지원 ▲운동부 지도자 역량 강화 연수 ▲최신 훈련 장비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전남은 이은빈과 서예지, 고준희, 정서희 선수 등 우수한 육상 인재들을 배출해 한국 육상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 육상계는 더욱 밝은 미래를 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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