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환경부·KIA타이거즈·수퍼빈 ‘협약’
연간 37만개…옷 3만벌·식품 용기 재탄생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이하 챔스필드)에서 쏟아져 나오는 37만여개의 투명 페트병이 티셔츠 3만여벌로 재탄생한다.
광주시는 17일 챔스필드에서 환경부, KIA 타이거즈, 수퍼빈,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투명 페트병 회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IA 타이거즈는 관중이 투명 페트병을 별도로 배출하도록 홍보하고, 수퍼빈은 이를 수거해 고품질 재생 원료를 생산한다. 광주시는 환경부와 함께 회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분리배출 실천을 지원한다.
투명 페트병은 새 페트병 원료로 재활용되거나, 의류 또는 식품 용기 소재로 쓰인다. 시는 연간 37만여개의 투명 페트병이 티셔츠 제작 등 고품질 재생 원료로 재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투명 페트병 회수 사업을 비롯해 쓰레기 원천감량, 재활용·재이용 확대를 위한 자원순환 시행계획을 이행, 오는 2030년부터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른 자원회수시설 설치 등 자원순환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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