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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이복현 "티몬, 예치금 200억 유용 파악…검찰과 공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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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2년 별도 예치 요구했으나 이행 안 해
김용만 의원 "금감원이 보다 꼼꼼했어야"…이복현 "반성하고 있다"
민병덕 의원 "구영배 자택에 수차례 '금괴 배송' 제보 받아"

[2024 국감] 이복현 "티몬, 예치금 200억 유용 파악…검찰과 공조 중" 이복현 금감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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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이 별도의 예치금을 200억원을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22년 티몬에 대해 별도로 200억원을 예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티몬의 별도 예치금 200억원의 소재를 파악했느냐는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별도 예치금을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검찰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별도 예치금 200억원이 있었다면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금감원이 꼼꼼하게 조치했다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 원장은 "관련 제도와 방식을 좀 더 타이트하게 해야 했다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추가 검토해 검찰과 공조 중인 자료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에게 금괴가 전달됐다는 제보를 소개하면서 보다 치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금괴를 담은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 두 개를 직원을 시켜 구 대표 자택에 가져갔고 부인이 보는 앞에서 직접 전달했다는 제보"라면서 "네 번에 걸쳐 50㎏의 금괴를 전달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 대표의 조세피난처 회사도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었다"면서 "모든 비자금은 피해 복구에 쓰여야 할 돈이라는 점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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