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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3분기 웃었다…美 5대 은행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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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거래 및 IB 부문 활기

월가 대형 은행들이 3분기를 어닝 서프라이즈로 마무리했다.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거래 등이 활기를 되찾으며 투자은행(IB) 부문에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안겨준 여파다.


16일(현지시간) 월가 실적 발표의 마지막 주자인 모건스탠리가 공개한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32억달러였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이날 6.5%가량 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깜짝 실적을 공개한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을 비롯해 이들 5대 투자은행이 주식·채권 등 거래와 IB 부문에서 창출한 3분기 수익은 총 360억달러(약 50조원)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월가, 3분기 웃었다…美 5대 은행 '어닝 서프라이즈'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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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사업은 부채 인수·주선(underwriting debt) 부문이었다. 이들 5대 투자은행이 3분기 부채·주식 인수 자문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8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채권 발행이 강력한 수요를 보임에 따라 신규 주식 공모와 인수합병 시장도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짚었다.


주식 거래 부문도 5대 투자은행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 랠리, 일본 증시 변동성, 3분기 말 중국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이들 은행은 주식 거래 부문에서 124억달러의 수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수준이다. 다만 채권·통화·원자재 거래 부문 수익은 2% 감소한 160억달러에 머물렀다. 외신은 "채권 거래 수익이 원자재 거래 감소분을 완전히 상쇄하지 못한 여파"라고 해석했다.


장밋빛 전망도 잇따른다. 샤론 예사야 모건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산 가격이 상승했고 증시도 약간의 변동성을 보였지만 자본 시장 활동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투자은행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인수합병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란 분석이다.



월가 투자 은행들의 수수료 잔치도 예고된다. 올해 첫 9개월 동안 발표된 미국 내 기업 M&A 규모만 2조달러로, 이들 거래가 성사될 경우 투자 은행들은 상당한 수수료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의 3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월가 대형은행들의 실적 잔치로 트레이더들의 성과급 보너스에 대한 기대감도 하늘로 치솟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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