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입한 마약 팝니다'…마약류 유통하려던 일당 검거

42억 상당 케타민 1.8㎏ 압수
국내 및 해외 총책 적색 수배

미국에서 밀수입한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압수된 마약류[사진제공=서울경찰청]

1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미국에서 밀수입한 케타민 1.7㎏을 국내에 유통하려던 피의자와 공범 등 총 1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외 총책과 국내 총책에 대해 각각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미국에서 밀수입된 대량의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기 위해 구매자를 찾고 있다는 첩보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3월 경찰은 케타민을 구매자로 위장해 현장에 나타난 유통책을 긴급체포했다. 이어 CCTV 추적을 통해 중간 유통책 등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해당 현장에서 케타민 1.7㎏ 외에 약 42억 상당의 케타민 1.8㎏과 합성 대마 9장, 대마 21주, 엑스터시 6정 등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 밀수입 및 대규모 유통 사범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해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