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5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부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결 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액 1343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규모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엑스코프리가 성장세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낮은 원가율을 바탕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79.1% 비중을 차지하는 엑스코프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단점도 존재한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엑스코프리 영업망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엑스코프리 매출 성장 속도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부분 발작(PGTC) 및 2~17세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는 늦어도 내년에 확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8월 공개했던 방사성의약품(RPT), 연내 공개 예정인 표적단백질분해제(TPD) 파이프라인은 아직 전임상 단계"라며 "단기간 내 임상 모멘텀 혹은 신약 가치 반영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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