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김장철 배추수급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장용 배추의 생육과 수급상황을 매일 챙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내일(15일)부터는 상당한 양의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비가 내려 (출하) 작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공급이 늘어나면서 이번 주부터는 배추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쌀값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쌀 예상생산량에 따르면 공급이 수요보다 12만8000t가량 많을 전망"이라며 "10만t은 격리하기로 해 초과 물량은 2만8000t 정도로 이에 대한 대책을 내일(15일) 오후에 결론 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근본적인 쌀 수급 안정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매번 수급에 따라 격리하는 방안을 넘어 쌀 수급을 안정시킬 근본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쌀 재배면적을 줄이고, 쌀 등급제 등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술을 포함해 쌀 가공식품 소비를 넓히는 전략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폭염에 일소 피해가 큰 배 농가에 대한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송 장관은 "배 주산지를 대상으로 일소 피해 등을 살피고 있다"며 "일소피해는 폭염 탓으로 농가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에 벼멸구 피해도 재해로 인정한 것처럼 배 일소피해에 대한 재해보험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데 조만간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