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

오픈AI는 자사 생성형AI 챗GPT를 이용해 세계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선거 바이럴’이 아직까지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자사 모델을 사용하려고 시도한 전 세계 20개 이상의 관련 네트워크를 중단시켰다”며 이같이 전했다. 선거 관련 AI 콘텐츠 종류는 웹 기사, 가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게시물 등 다양한 편이었다.
이번 오픈AI 보고서는 미국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발표됐다. 미 대선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지형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 이벤트로 여겨진다. 선거 허위 정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미 대선은 생성형AI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치러진다는 점에서 판세 등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오픈AI 측은 AI를 활용한 선거 관련 SNS 콘텐츠는 대부분 미국, 르완다 선거와 관련이 있고 인도, 유럽연합(EU) 선거와는 관련이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선거 관련 SNS 콘텐츠가 대중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8월 말 이란의 한 조직이 미국 선거에 대한 긴 형식의 기사, SNS 댓글을 생성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했지만, 대다수 게시물에는 ‘좋아요’ 표시가 달리지 않았고, 댓글 및 공유도 없었다고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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