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권 사용 하루평균 1만명 넘어서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자 9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2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가 총 503만건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대중교통 이용자 중 기후동행카드 사용 인원은 11.8%(41만명)에 달했다. 지난 2월(5.5%)보다 크게 늘어났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이용도 증가했다. 지난 7월 출시 당시에는 하루 평균 4000명이 이용했는데, 지난달에는 1만명을 넘겼다.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는 일본어(30%)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어(28%), 영어(22%), 중국어(20%) 순이었다. 권종별로는 3일권이 34%를 차지하며 인기가 가장 많았고, 5일권(23%), 7일권(17%)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문화시설 연계 할인 등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여의도 상공 '서울달'은 지난 8월23일 탑승 시작 이후 열흘 동안 164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할인 혜택(10%)을 이용해 탑승했다. 또 지난달 13일부터는 인천공항역 하차가 가능해지면서 관광객·여행객 편의가 향상됐다.
앞으로 시는 인근 도시 사용범위 확대,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결합된 후불카드 출시, 공유 이용수단 연계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편의·정시성을 체감, 자연스레 승용차 이용을 줄이게 되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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