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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상용차 인수' 印 타타그룹 라탄 타타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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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재계 거물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Ratan Naval Tata) 명예회장이 9일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우상용차 인수' 印 타타그룹 라탄 타타 명예회장 별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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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의 지주회사인 타타선즈의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타타 가족 전체를 대신해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의 유산은 그가 열정적으로 옹호했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에게 계속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타타 명예회장은 1937년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타타그룹 창업자의 증손자로 태어났다. 미국 코넬대학교를 졸업한 뒤 1960년대 초 고국으로 돌아와 철강회사 타타스틸 공장에서 운영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1991년엔 타타선즈 회장직에 올라 2007년 유럽 철강업체, 2008년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대형 인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4년에는 한국의 대우상용차를 인수해 타타대우상용차로 상호를 바꾸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선견지명이 있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인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성이 높은 기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고인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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