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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 "농산물 수급불안 대응해 근본적 생산기반정비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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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근본적으로 긴 안목을 갖고 농업 생산기반 정비에 나서겠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세종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올해 여름 최장기간 폭염과 극한 호우 등 기후 위기 탓에 농산물 수급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 "농산물 수급불안 대응해 근본적 생산기반정비 추진할 것" 8일 이병호 농어촌 사장이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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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해외농업개발이나 이에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대한 정부가 대안을 만드는데 농어촌공사가 역할을 할 부분은 없는지 찾고 있다"며 "또 현재의 기후 위기와 고령화로 등에 따른 수급의 문제를 공사의 사업영역에서 조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해대응능력 강화와 복합영농기반 및 스마트팜 확충에 나서고 있다. 물넘이 확장과 비상수문 설치 등 저수지 치수능력 강화는 물론 배수장과 배수문 등을 설치해 저지대 농경지 배수기능을 강화하는 식이다. 또 온실 신개축과 스마트원예단지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 거점단지 조성, 인프라 구축 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청년창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해외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2013년부터 현재까지 12년간 까리안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앞서 2016~2020년엔 자카르타 방조제 사업의 기본설계·타당성 조사에도 참여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라이스벨트 사업에는 2023년 11월 가나를 시작으로 현재 7개국에 K-농업기술을 접목한 생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중고 농기계 지원·수리센터 구축사업을 통한 한국 농기계 해외 진출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K-라이스벨트는 앞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아주 중요한 대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발전될 것"이라며 "단순히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에서의 여러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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