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노선, 운행 시간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수원 평동 지역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수원시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평동지역에서 똑버스 시범 운행을 한 데 이어 8일부터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1인승 5대, 7인승 5대로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의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브랜드다. 고정된 노선, 운행 계획 없이 일정한 지역 안에서 승객의 예약과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승객들 수요에 맞춘 최적의 이동 경로를 따라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를 호출하고,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승객이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똑버스를 기준으로 운행노선,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산출해 승객에게 안내한다.
같은 시간대에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예약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1450원(교통카드 기준)이고,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을 받는다.
경기도는 2021년 12월 파주 운정신도시·교하지구 일원에서 똑버스를 시범 도입한 이래 현재 16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수원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당수지구 일대에 3단계 똑버스 10대 운행을 추가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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