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해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문화센터 교육 프로그램의 수강 연령을 70세 이하로 제한하는 연령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8일 인권위는 부천시가 인권위 권고 취지에 공감해 문화센터 프로그램에서 나이 제한을 폐지하고 더욱 다양한 시민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2023년 12월19일 부천시장에게 부천시 인생 이모작지원센터가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인생 이모작' 교육 프로그램의 참여 가능 대상을 일률적으로 70세 이하로 제한하는 연령 기준의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인권위는 "부천시가 시민 대상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프로그램의 목적 및 취지와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나이를 제한하는 관행을 해소하고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며 "타 지자체에서도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되고 있으므로,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환기하고 나이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이 내용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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