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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 자취 감추자 '무명' 게임사 약진…매출 순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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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게임사 매출 상승세 이어져
"틈새시장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

대형 게임 자취 감추자 '무명' 게임사 약진…매출 순위 '껑충'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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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이 부재한 상황에서 중소 게임사들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작이 없는 상황이 오히려 이들 게임사에 기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8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에피드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트릭컬 리바이브'는 지난 4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인 트릭컬 리바이브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매출 순위가 한때 180위권까지 떨어지는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1주년 기념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는 등 업데이트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게임의 기존 재미와 특성이 다시 주목받으며 매출이 상승한 것이다. 트릭컬 리바이브는 일본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기존 서브컬처 장르와 달리, 귀여움을 강조한 그래픽으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치형 게임의 편리함도 갖추고 있으며, 탄탄한 스토리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게임이 부재한 것도 에피드게임즈의 약진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에선 기존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리니지2M,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 여전히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할 만큼 새로운 대형 게임이 부족하다.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중국산 게임도 신작보단 익숙한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신선함이 결여된 상태다.


이와 같은 모습이 지속되면서 새로움과 게임성을 갖춘 중소 게임사의 신작이 출시될 경우 보다 쉽게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앞서 출시된 111퍼센트의 '운빨존많겜'도 국내 중소게임사가 높은 성과 보인 사례로 꼽힌다. 캐릭터를 소환해 몬스터 공격을 방어하는 디펜스형 게임인데 운에 따라 강력한 캐릭터를 얻을 수 있도록 설정했다.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게임사 플레이위드코리아의 신작 '로한2'도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인기 지식재산권(IP) '로한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해당 기간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가 67위에서 21위로 상승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한국게임학회장)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라이크라고 불리는 게임을 양산하고 다른 대형 게임사도 이와 유사한 관성을 보여왔다"며 "대표 게임사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지 않고 주춤하는 상태를 보이면서 중소게임사가 틈새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현 구조는 한국 게임 산업 자체가 다시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동력으로도 작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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