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작품인줄 몰랐다"…'오빠 사랑해' 낙서한 남녀 경찰에 자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6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전시 작품에 낙서
유튜버 "미친 사람들이 내 지도 훼손"
"작품인지 몰랐다" 경찰 출석해 자수

"작품인줄 몰랐다"…'오빠 사랑해' 낙서한 남녀 경찰에 자수 바트 반 그늑튼의 작품이 낙서로 인해 훼손됐다. [출처=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갈무리]
AD

외국인 유튜버의 전시 작품에 낙서를 한 남녀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경찰에 자수했다.


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유튜버의 전시 작품을 훼손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 15일 오전 2시경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바트 반 그늑튼의 서울 지도 그림에 펜으로 '오빠 사랑해', '앨범 파이팅' 등의 낙서를 해 재물손괴죄 혐의를 받고 있다.


2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인 바트는 지난 9일부터 이곳에서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이름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서울의 467개 동네를 탐험한 여정을 기록으로 담아냈다. 바트는 범행이 발생한 당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내 지도를 훼손했다"며 "전시를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B씨의 집을 특정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들은 범행 나흘 만인 19일 오후 10시 30분경 함께 경찰에 출석해 자수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