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생 회장, 직접 기업지원소통관 맡아
HJ중공업 방문… 현장소통 행보 본격화
기업애로 해결 등 기업현안 원스톱 지원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이 회원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애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본격적인 현장탐방에 나선다.
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양재생 회장이 기업지원소통관 자격으로 부산시에서 파견된 기업정책협력관 등과 함께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을 방문해 현장투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일 부산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부산상의로 확대 이전하는 자리에서 양재생 회장이 회원기업과 소통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양재생 회장이 직접 기업지원소통관을 맡은 가운데 부산상의에서 파견근무 중인 부산시 기업정책협력관과 동행할 것으로 알려져, 기업애로해소를 위한 실행력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시정지원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HJ중공업은 당면한 애로사항인 중형조선사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한도 확대와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 요청 등에 대한 애로를 전달했다. 이에 부산상의는 새롭게 구축한 기업애로 해소 시스템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양재생 회장이 기업지원소통관을 맡아서 기업현장 소통을 이끌고 기업애로에 대한 전문적인 접근을 위해 정현민 상근부회장이 기업지원전문관으로 활동하는 투트랙 체제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부산시 기업정책협력관은 부산상의 애로 해소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해 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 애로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상의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기업지원소통관 제도를 통해 우수회원기업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기업애로 해결 외에도 ▲기업구조조정과 혁신지원 ▲디지털·첨단 미래 신사업 육성 지원책 발굴 ▲ESG경영 인식 개선 지원 등 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도 기업정책협력관을 통해 부산시와 함께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소통 행보의 첫 행선지인 HJ중공업은 1937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 조선사로 설립된 이후 대한민국이 세계 1위의 조선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오랫동안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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