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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고 "결제 도와주세요"…SNS '신종 거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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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SNS서 '신종 구걸' 기승

메타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를 이용한 신종 구걸 행위가 대만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지 누리꾼에 불쾌감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동센뉴스'는 최근 대만 스레드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진 '신종 구걸'에 대해 조명했다. 이 행위는 스레드, 페이스북 등 메타가 보유한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이같은 구걸은 한 이용자가 자기 앞으로 날아온 청구서 사진을 게재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이용자는 게시글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구구절절 늘어놓으며, 다른 이용자들에게 '기부'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사진 올리고 "결제 도와주세요"…SNS '신종 거지' 논란 대만 '스레드'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신종 구걸글'의 예시 [이미지출처=대만 페이스북 그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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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 페이스북 그룹에 게재한 관련 스크린샷을 보면, 바코드가 찍힌 결제 청구서 사진과 함께 "결제해 주세요", "결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미안해요. 온라인 거지가 되면 안 되는데", "저는 정말 가난하고 흙만 먹고 살아요", "다들 도와줬는데 정말 말도 안 돼" 등 글이 적혀 있다.


만일 누군가가 실제로 대금 지불을 도와준다면 이들은 "고마워요. 이 친절을 기억할게요" 등 감사 메시지를 전하기까지 한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런 사실상의 구걸 행위에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자 거지다",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다", "구걸하는 주제에 무슨 횡설수설이냐" 등 비난 댓글이 빗발쳤다.


다만 일부 인플루언서는 '바코드 게시글'로 새로운 기부 움직임을 만들어 찬사를 받기도 했다. 대만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인 '로렌'은 최근 결제 바코드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 바코드는 노인 복지 협회에서 보내온 기부코드였다고 한다.



로렌은 "최근 스레드에 결제 도움을 요청하는 게시글이 많이 너무 많이 올라온다. 하지만 이 바코드는 노인복지협회에 기부할 수 있는 코드"라며 "거부할 수도 있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렌의 모금에 동참하며 "구걸 글을 올리는 인플루언서보다 로렌이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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