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원재료·제품 통합관리
“미국 시장 공략 강화"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이 배전 케이블 및 전선 소재 전문기업 지앤피(G&P)를 인수해 사업을 수직계열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전선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생산을 통합 관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온전선은 지앤피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가온전선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지앤피 주식 양수' 안건을 결의, LS전선의 지앤피 지분 100%를 현물출자로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매출 1조4986억 원을 기록한 국내 3위의 종합 전선 회사다. 지앤피는 배전 케이블, 자동차 및 선박용 전선, 그리고 전선 제조에 필요한 컴파운드 등을 만드는 전문기업이다.
가온전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선용 소재에서부터 케이블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게 됐다.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생산 과정을 통합 관리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또 지앤피의 선박용 전선과 산업용 특수선 사업 등을 흡수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지앤피의 컴파운드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에서 1위를 확고히 하고 미국 시장 공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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