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머리카락 뽑아 넣더니 음식값 못내겠다…업주 "한 두번도 아니고" 허탈

시계아이콘00분 4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머리 만지작거리다 "음식에 머리카락 나왔다"
같은 수법 여러 번 악용한 것으로 알려져
경기 침체에 악성 민원까지…업주 부담 가중

머리카락 뽑아 넣더니 음식값 못내겠다…업주 "한 두번도 아니고" 허탈
AD

제주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손님의 악성 민원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제주지역 민영방송 'JIBS'는 제주의 한 식당에 방문한 손님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행패를 부린 사건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점심 시간대 혼자 식당을 찾은 여성 A씨는 밥을 먹다 자신의 머리를 계속해서 만지작거렸다. 잠시 후 그는 종업원을 불러 세워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갔다"며 "음식값을 지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진위를 알 수 없던 업주는 일단 죄송하다며 빠르게 사과했으나, 다른 직원이 "사실이 아니"라며 "손님이 머리카락을 뽑아서 일부러 음식에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식당 측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계산을 한 뒤 빠르게 식당을 나섰다. 업주는 손님의 말만 믿고 음식값을 받지 못할 뻔했으나, 다행히 폐쇄회로(CC)TV 영상에 손님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넣는 장면이 찍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씨가 해당 식당에서 이러한 일을 벌인 건 처음이 아니었다. 식당 측에 의하면 A씨는 이전에도 여러 번 방문해 똑같은 수법으로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침체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손님들의 악성 민원까지 더해지며 더욱 부담을 얻고 있다. 업주 입장에서는 손님에게 강하게 대응하기 힘들뿐더러 무결만을 주장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 한 음식점 업주는 "관광지 식당에서 밥을 먹다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많이 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양심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저런 사람들로 인해 피해 보는 자영업자들은 무슨 죄냐", "도망가게 두지 말고 법의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