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현대차에 대해 해외 판매량 부진으로 3분기 실적 둔화 우려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모두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특히 현대차는 7.2% 떨어지며 최근 글로벌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8월 도매판매량이 33만3000대로 전년 대비 전년 대비 5.3%, 전월 대비 0.1% 줄었다. 특히 8월 해외 판매는 27만5000대로 전년 대비 7.5% 감소하고, 전월보다는 3.7%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글로벌 8월 도매판매량이 25만2000대로 전년 대비 1.7%, 전월 대비 3.9% 줄었다. 8월 해외 판매는 21만1000대로 전년 대비 1.3%, 전월 대비 2.2% 떨어졌다.
윤 연구원은 "내수 기준 현대차는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로 내수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6.9% 증가했으며, 전기차 판매는 캐스퍼 전기차 판매 개시로 38.1%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는 7월 출시된 EV3 판매량이 4002대를 기록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6.7% 증가했지만,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쏘렌토 HEV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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