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노인의 '기막힌 캔 압축' 포착
차량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에서 빈 깡통을 펼쳐놓고 압축 작업을 한 노인의 아찔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 성북구 한 도로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가 제보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에 쏟아진 깡통들을 발로 가지런히 모은다.
잠시 후, 버스가 지나가자 버스 바퀴에 모아둔 깡통들이 찌그러진다. 그러자 남성은 한 번 더 발로 깡통들을 정리하더니 버스를 향해 오라는 듯 손짓을 한다. 노인으로 보이는 남성은 이날 도로에서 달리는 차량들의 타이어를 이용해 깡통을 찌그러뜨렸다. 노인은 도로에 쪼그려 앉은 채 찌그러진 깡통을 봉투에 담아 갔다.
제보자는 "자기 차량도 아니고 도로를 한창 달리는 차량을 상대로 압축 작업을 한다는 게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라며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위험해지는 건데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라고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해당 노인이 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피를 줄이면 유리하기 때문에 도로에서 압축 작업을 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캔에는 홈이나 요철이 있을 수 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타이어값이 더 비싸다", "펑크나면 물어주지도 않을 듯", "달리는 도로에서 무섭지도 않은지", "경범죄로 처벌해야 한다", "할아버지 머리 좋네", "저러고 다니다간 깡통보다 발이 더 찌그러질 듯", "요즘 뉴스는 다 어질어질하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