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발인
추용호 국가무형유산 소반장 보유자가 별세했다. 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남 통영의 공방을 겸한 혼자 살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7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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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반(小盤)은 음식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이다. 그걸 만드는 기술 또는 그 장인(匠人)을 소반장이라 부른다.
고인은 해주반, 나주반, 충주반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소반으로 꼽히는 통영반을 전문으로 다뤘다.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목재를 사용하거나 나전으로 장식하고, 상판과 운각(雲脚) 등에 십장생·운학 등 문양을 조각한 상이다.
그는 1967년부터 윤기현, 추웅동 등으로부터 기술을 배웠다. 옛 공구를 이용한 전통 제작기법과 탁월한 기량으로 2014년 9월에 소반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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