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합병 철회를 밝힌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30일 장 초반 엇갈린 주가 등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장 대비 400원(0.58%) 오른 6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만5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7만2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같은 시각 두산밥캣은 전장 대비 1000원(2.38%) 후퇴한 4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4만2700원으로 출발한 후 장중 최저 4만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분들 및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추후 시장과의 소통 및 제도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양사 간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계속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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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은 지속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시장 의견 등을 수렴해 주주총회 등 추진 일정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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