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4만원 한도
경기도 평택시가 내년부터 어르신 교통비를 지원한다.
평택시는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간 최대 24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관내 광역·시내·마을버스와 수요응답형 버스(똑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에게 분기당 최대 6만원, 연간 24만원까지 교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통비 지원은 지원 대상자가 경기도 노인 우대용 교통카드인 '지패스(G-PASS)'를 이용해 자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실비를 분기별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택 지역 70세 이상 노인은 총 5만826명(6월 기준)으로, 시는 해당 연령층의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률 등을 고려할 때 연간 33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시는 사업 시행을 위해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관내 농·축협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농·축협 창구에서 교통카드 발급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통비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며 "내년 본격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기관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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