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 대규모 홍수…30만명 대피·42명 사망

이미지 출처=AFP연합뉴스

방글라데시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약 30만명이 대피소로 긴급 피난했다.

24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홍수로 인해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이 범람하고 제방을 휩쓸면서 약 500만명의 방글라데시 주민이 고립된 상황이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과 수도 다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유실되면서 각종 물류 이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캄룰 하산 방글라데시 재난관리부 장관은 "28만5000명이 긴급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등 약 500만명의 주민이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고립된 주민들에게 식량과 응급 의료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3000여개 대피소를 설치하고 600여명의 의료팀을 배치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