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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그림'에 日 수출 막힌 쌀과자, 韓 누리꾼이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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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대표 "응원·격려 진심으로 감사"

포장지에 그려진 '독도' 이미지 때문에 일본 수출길이 막혔던 한 쌀과자가 국내 소비자의 도움으로 품절됐다.


22일 유아용 쌀과자 제조업체 '올바름' 웹사이트에는 "현재 주문이 급증해 품절 상태로 전환하게 됐다"는 공지문이 게재된 상태다. 이 업체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쌀과자 제품을 팔고 있는데, 현재 사이트 내 대부분 제품이 품절로 표시됐다.


업체는 "주문 처리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제품 배송까지 1주일 이상 걸릴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독도 그림'에 日 수출 막힌 쌀과자, 韓 누리꾼이 '완판' 김정광 올바름 대표가 직접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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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름은 2021년부터 제품 포장지 뒷면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 그림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옆에는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문구도 적혔다.


하지만 이 이미지가 사업 확장에는 걸림돌이 됐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일본 한 과자 업체와 수출을 논의하던 중, 거래처로부터 "거래를 성사하려면 독도 그림을 지우라"는 요구를 받은 것이다. 올바름은 끝내 일본 바이어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 사연이 지난 15일 광복절 전후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알려지면서 해당 과자에는 '독도 과자', '독도 지킴이 과자' 등의 별명이 붙었고, 국내 누리꾼들의 주문도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독도 그림'에 日 수출 막힌 쌀과자, 韓 누리꾼이 '완판' 제품 포장지에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 사진을 넣어 '독도 과자'라는 별명을 얻게 된 올바름 쌀과자 제품.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김정광 올바름 대표도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희 제품을 '독도 쌀과자'라고 불러주시고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주문 폭주로 전 직원이 배송 업무에만 전념하고 있지만, 배송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많은 분이 저를 '애국자', '영웅'이라고 불러주시지만 제게 이런 응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싶다"라며 "제가 어렸을 때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며 자랐듯 우리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올바름의 공장이 위치한 전남 장성군도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난 20일 이 공장을 찾아 "이름 그대로 올바른 기업이 장성에 있어 자랑스럽다"며 "군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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