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간접 경제효과 4033억 원 추산
이장우 시장 "세계적 축제 도약 발판 확보"
대전 0시 축제가 지난 17일 폐막한 가운데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는 대전시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시에 따르면 체온감지식 무인계수기를 활용해 축제 기간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대전 0시 축제 방문객을 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10만 방문객의 거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대전 이외 지역의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의 44.3%를 차지하고, 축제로 인한 총 경제적 효과는 4033억 원으로 추산했다. 직접 효과가 1123억 원, 지역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29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했다.
시는 축제를 통해 대전이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유튜브 등 SNS의 축제 홍보 게시글의 조회 수가 1159만을 넘고, 일반인의 SNS에서 한 달 동안 축제와 관련된 게시글이 7461건에 달했다.
축제 기간 접수된 교통 민원은 1367건으로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이 이틀 늘었지만 민원은 129건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으며, 교통 불편·주정차 등의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대전시는 정확한 방문객 통계는 교통수단별 이용객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관람객 연령대를 고려한 무대 공연의 차별화, 지하상가 문화공연 확대, 행사장 내 체험·이벤트 부스 운영시간 변경 등을 포함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내년 축제 청사진을 올 연말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더 재미있고 매력적인 축제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지나고 보면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이만큼의 성과를 낸 것은 대전 0시 축제가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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