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2일 SK오션플랜트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 대비 62% 높은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과 대만 등이 해상풍력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하부구조물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올해 2분기부터 해상풍력 수주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연됐던 대만 해상풍력 수주가 재개되면서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우상향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 확장을 위해 울산 동남해안, 전남 등 해상풍력발전 단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앞서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하부 구조물 38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SK오션플랜트가 총투자비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신(新)야드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완공되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이 매출액 기준 1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상풍력과 특수선 부문 모두 하반기부터 수주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대만 해상풍력 관련 대규모 경쟁입찰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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