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으로 활주로 폭파 상황 가정
100여명 참석 및 30여대 장비 동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북한의 오물풍선 등으로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인 인천공항 활주로 파괴됐을 경우에 대비해 활주로를 긴급 복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4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21일 오후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공사 자회사 등 관련 기관에서 약 100명이 참가하고 활주로 긴급 복구를 위한 전문 장비 30여대가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국가 핵심 기반시설인 인천공항 활주로가 파괴되어 폭 12m, 깊이 3m의 폭파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오물풍선 폭발로 활주로에 흩어진 폭발물과 오물 등 잔해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복구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을지연습과 연계한 이번 훈련을 통해 오물풍선 등 유사시 인천공항의 위기대응 역량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함으로써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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